매일신문

안동.구미.포항 경북도청 후보지 3곳 압축

안동시 풍산읍, 포항시 기계면, 구미시 해평면 등 3개지역이 경북도청 이전후보지로 공식 떠올랐다.경북도의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도시계획전문용역기관 (주)동명기술공단이1년동안 선정작업을 벌여 이들 3개지역을 도청이전후보지로 압축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후보지 3개지역은 안동시 풍산읍 수리 및 수곡리 일원, 구미시 해평면 금산리 및 도문리 일원, 포항시 기계면 화대리 및 성계리 일원등이다.

이에따라 경북도의회 도청이전특위(위원장 주기돈의원)는 1개월 뒤인 3월20일쯤 임시회를 열어 이들 3개지역에 대한 전체 토론회를 갖고 이중 한개 지역을 이전후보지로 최종 결정하는 의원전체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의회는 지난해 3월 동명기술공단에 도청이전후보지 선정작업을 의뢰,도내 22개 시군(달성·울릉 제외)을 대상으로한 '도청입지 기준간 가중치 결정' 방식을 통해 득점순에 따라 1차에서 6개지역을 도출하고, 다시 2차작업을 통해 3개지역을 압축해냈다고 밝혔다.

이들 선정지역은 모두 그동안 도청이전유치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한 유치운동을 펼쳐온 곳이다.

동명기술공단 관계자는 이날 본회의에 출석해 "1차 작업은 지역통합성·균형성·발전성·상징성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측정변수별로 가중치를 적용, 이들 3개지역을 포함 의성·영천·경주 등 6개지역을 득점순에 따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차 작업은 1차 선정지역과 지역별 가중치득점을 바탕으로 자연환경성·수자원성·개발비용성 등 물리환경적 요인을 입지기준으로삼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도청이전 후보지 선정절차는 도의원 전체투표를 통해 재적의원(84명) 과반수의 찬성으로 최종후보지 한곳을 결정해 경북도에 통보, 내무부 승인신청 단계를 남겨놓고 있다.

이전특위 주위원장은 "이번 의회가 임기내에 도청후보지 한곳을 선정하는 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한 것은 대도민약속 사항이다. 오는 6월선거를 앞두고 선정 제외지역 출신의원들의 입장과 일부 정치권의 영향으로 투표과정에 난항이 있을 수 있으나 의원들이 임기내 처리 의지만 결집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 3개지역은 땅투기를 우려해 이날 공개와 동시 건설교통부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했다.〈김성규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