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전략적매입기회 노리도록

94년11월에 1천1백45포인트를 기록했던 종합지수가 최근들어 지수 9백포인트대가 위협받고 있다. 4개월여에 걸친 조정장세의 이면에는 경기정점에 대한섣부른 판단과 당국의 통화관리 정책의 혼선, 특정종목 위주의 작전성 과열투자분위기에 대한 부작용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해 왔기때문이다. 또 한은독립을 둘러 싼 증시정책의 표류등이 투자심리를 떨어뜨리고 있다.향후 증시를 전망하는데 있어서 먼저 금리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회사채 금리가 15%를 넘게되면 주식의 투자가치는 내려가고 주식시장으로의자금유입이 둔화된다. 이에따라 금융비용 부담률이 낮고 현금흐름이 양호한중.소형 내재가치 우량주의 제한된 상승 외의 활황은 기대하기 어렵다. 정부의 총수요관리 정책이 지속되고 통화관리강화가 이어진다면 단시간 내에 자금시장이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지난 4/4분기 이후부터의 수급불안과 고금리 현상이 장기간 계속된다고 보기도 어려워 2/4분기 진입을 고비로 이미 하락하기 시작한 단기 금리와더불어 회사채금리도 하향 안정될 전망이다.

또 국내 경기의 확장국면이 96년말까지는 이어진다는 견해가 많아, 벌써부터대세하락을 우려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만약 회사채 수익률이 15% 이하로 떨어지면서 자금유입이 가시화 되면 장기간 소외되면서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고있는 시중은행주 및 대우그룹 관련주, 핵심대형우량주 등을 공격적으로 매수해도 좋을 것이다. 다만 지자제 선거를 앞 둔 시점에서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초월한다거나 현재의 고객예탁금 수위, 향후 임금협상, 빠듯한 기관자금사정등을 감안, 지수 9백포인트대를 바닥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다.기술적 분석상 최대 8백50포인트까지의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이미 매도의 기회는 지났으며 다음 장세를 대비한 전략적인 매입 기회를 노려야 할 때란 것이다. 모든 사람이 좋게 보고 사려할 때가 천장이고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팔고 있을 때 현명한 투자자는 매수할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