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매호동 학교시설 결정없이 아파트단지 조성

학교시설도 결정하지않고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조성, 내년초 입주민들이 국교생들을 전입학시킬 학교가 없어 곤욕을 치를 형편이나 대구시와 시교육청이 책임을떠넘기기에만 급급할뿐 뚜렷한 대책을 마련치 못하고있다.대구시는 수성구 매호동 일대 10만여평의 준공업지역과 자연녹지를 주거지역으로 변경, 아파트 단지를 조성해 96년초부터 3천여세대가 입주하게됨에 따라 1천2백~1천5백명의 국교생이 전입학 하게된다. 그러나 이일대를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하면서 학교시설결정을 해두지않아 내년에 개교가 어려운 형편이며 인근 시지, 신매국교등도 이미 포화상태여서 임시 수용도 불가능하다는것.이에따라 대구시교육청이 뒤늦게 학교 신설을 위해 사유지에 대한 학교시설결정을 대구시에 신청했으나 부지위에 고압선이 지나가고 지주들의 민원을야기시킨다는 이유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 세번째 상정돼있다.대구시교육청은 대구시가 지난 87년 준공업지역인 이지역을 아파트지구로 지정하고 91년 주거지역으로 변경,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으나 아파트건립 심의신청이 접수된 93년말 "이 지역에 아파트 4천4백세대가 들어서니 학교부지를확보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학생수용 문제가 있으니 학교부지가 결정될 때까지 아파트건축을 허가하지 말아 달라"고 회신했으나 시가 아파트허가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대구시는 90년2월 도시기본계획수립 자료를 시교육청에 제시했으며92년10월 학교수요추정검토를 의뢰한데 이어 이해12월 재협의를 갖는등 4차례에 걸쳐 학교시설대책을 시교육청에 요청했다고 맞서고있다.시교육청은 지난해4월 매호동611 석물공장 사유지 3천여평에 40학급규모의매호국교를 신설키로 하고 시도시계획위원회에 신청했으나 부결됐으며 고압선 이설조건으로 재신청했지만 지주들의 반발등으로 "인접 그린벨트에 짓는방안을 검토해보라"는 회신을 받았다는것. 그러나 건설교통부의 그린벨트내학교신설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이 지역 학교시설결정을 다시 신청해놓고있다.

내년 입주에 맞춰 개교하려면 지금 공사발주를 해도 어려운 형편이다.〈박종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