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는 3일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급 개입에도 불구하고 런던,뉴욕,도쿄등 전세계 주요 외환시장에서 일제히 폭락했으며 뉴욕 환시에서는 한때 달러당 94엔선 이하로 떨어지며 엔화에 대해 전후 최저치를 경신하는등 약세를면치 못했다.달러화는 뉴욕 환시에서 이날 오후2시(한국시간 4일 새벽4시) 달러당 93.35엔까지 떨어졌다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개입으로 오후 2시 20분께94.05엔으로 소폭 반등한뒤 94.35엔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2일 런던시장에서도 96.50엔에 폐장했으나 하루만에 94.40엔으로떨어졌으며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4360 마르크에 거래돼 최근2년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FRB는 이날 오전 뉴욕 환시에서 달러화가 94.90엔선으로 떨어지자 시장 개입에 나서 달러화를 대량 매입하는등 긴급 부양책을 동원했으나 일부 환거래상들은 달러가치의 하락이 당분간 이어져 90엔선 이하로 떨어질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이날 도쿄시장에서도 일본 중앙은행의 개입에도 불구하고한때 달러당 95.22엔을 기록, 지난 40년대말 현대적 의미의 환율체제가 확립된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2일의 폐장가인 달러당 96.73엔보다 1.45엔이 떨어진 것이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과 오후 초반 런던등 유럽 외환시장에서도 역시 약세를보였으며, 이 때문에 분데스방크와 잉글랜드 은행등 15개국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일제히개입했으나 달러화 폭락을 막는데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 금융위기가 미국경제에 끼친 충격과 미.일양국간의 무역불균형등이 달러화 약세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일본정부는 최근 달러화의 최저치 기록 경신이 거듭되자 엔고가 일경제에 미치는 충격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3일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최근의 환시장 추이에대한 대처방안등을 협의했다. 하시모토 류타로 일통산장관은 엔고가 이제 겨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일본경제에 심각한 장애물로 작용할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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