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제12기대왕전-반격의 태세로

연2패를 당하여 벼랑끝에 몰린 조구단이 제3국을 이김으로써 겨우 회생, 반격의 태세를 갖추었다. 제4국은 지난 2월24일 한국기원특별대국실에서 두어졌다.원래 대국일정은 2월16일이었으나 일주일정도 늦춰졌다.

바로 사흘후인 19일부터 진로배 세계최강전 결승전이 예정돼있어 한국기원과주최측이 배려해 조구단을 쉬게한 때문이다.

사실 조구단은 요즘 각종 도전기를 치르느라 거의 이틀에 한판씩 두는 초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심신이 몹시 지쳐있을 것이다.

물론 연기했지만 18일에도 기성전도전기 일정이 잡혀있었다.워낙 비중있는 시합인 만큼 결승에 임하는 조구단에게 그동안 쌓인 피로를풀고 재충전할 시간을 준것은 현명한 판단이었다.

결과는 보도된대로 조구단이 주장의 몫을 충분히 하며 한국측에 우승을 안겨주었다.

따라서 이 바둑은 진로배 우승후 바로 이튿날 둔 것으로 조구단은 우승의 감격과 흥분이 채 가시지 않는 상태에서 또다시 격전장으로 출전한 셈.이번에는 도전자 이칠단의 흑번.

흑1, 3, 5 이칠단은 오랜만에 '중국포석'을 들고 나왔다.

흑17까지는 가장 평범한 진행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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