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과 더불어 영남 사림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남명 조식의 시문을모은 '교감국역 남명집'(이론과 실천 펴냄)과 연세대 초대총장을 지낸 백낙준박사의 저술을 모은 '용재 백낙준 전집'(연세대 출판부 펴냄)이 나와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상대 남명학연구소(소장 공영립)가 5년여에 걸친 세심한 판본 교감작업을거쳐 번역, 발간한 '교감국역 남명집'은 17종이 넘는 판본중 경북대가 소장하고 있는 경진판(경진판) 계통의 을유 후판본을 저본으로 삼았다.책은 크게 '국역 남명집'과 '표감 남명집'으로 나누어지고, 그 안에 다시 본집과 보유로 편집, 조식의 시문을 총정리하고 있다. 국역 남명집 본집에는을유후판본에 있는 남명의 시(시) 부(부) 명(명) 서(서) 기(기) 논(논) 소(소)등이 5언절구, 7언절구등 문체순으로 정리 번역돼있다. 보유에는 번역저본외 판본에 있는 것과 다른 사람의 문집에 있는 것 등을 본집과 같은 순으로 묶었다.
"남명은 문자상의 저술이 우수한 학자라기보다는 우국애민의 지극한 정성을다한 선비"라면서 "시문집 번역은 선생의 덕을 밝혀가는 기초자료로서 또 젊은 한글세대에게 선생을 소개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정성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연세대 초대총장을 지낸 용재 백낙준박사의 저술을 모은 전집이 용재기념사업회(회장 이천환 연세대이사장)에 의해 최근 간행됐다.
기념사업회가 백박사 탄생 1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편집위원회를 구성, 10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펴낸 '용재 백낙준박사 전집'은백박사의 학술저작 뿐 아니라 각종 강연문과 신문기고문 등이 실려있다.모두 10권으로 5백50여부를 출판한 전집에는 '한국개신교사' '한국교육과 민족주의' '나의 종강록'등이 포함돼있으며 연세대와 기독교 관련 논저 서문,축사, 기념사등이 수록돼있다.
용재기념사업회는 백박사 탄생 1백주년 기념일인 9일 오후2시 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 기념식및 전시회, 학술토론회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용재 친필유고, 유품, 기념사진등을 전시한뒤 도록을 발간할 예정이다.〈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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