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체 1백85개 회원국 가운데 1백82개국 정상및 대표들이 참석, 전세계가 직면한 빈곤과 사회적 차별등을 논의한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는 13일 새벽 (현지시간) 10개항의 실천계획을 담은 '코펜하겐 선언'을 채택한뒤 폐막했다.각국 지도자들은 12일 오전 9시 마지막날 회의에 들어가 앨 고어 미부통령과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등 1백여 연사들로부터 연설을 들은뒤13일 새벽선언을 정식 채택하고 일주일간의 역사적 회의를 마감했다.참가자들은 사회적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 빈곤퇴치와 고용증대, 사회통합의강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으나 구체적 실천방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정치선언과 사회적 행동계획등 2개 부문에 걸쳐 모두 90쪽에 달하는 선언문은 사회개발과 전인류 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재와 다가오는 21세기에도 이같은 과제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속력이 없이 권고적 성격을 띠고 있는 10개항의 선언문은 특히 선진 개발국들이 국민총생산(GNP)의 0·7%를 빈곤국들에게 원조로 제공하고 빈곤국들의 부채를 탕감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선언문은 또 국가예산의 20%를 사회기초사업에 책정하고 개발지원을 강화토록 촉구하고 보건 위생 개선및 식량 증산, 여성의 출산율 감소를 위한 교육등 사회 문화 환경정책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마지막 회의에서 미국과 쿠바는 날로 증가하는 사회적 병리현상의 치유책을 둘러싸고 시장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정책간의 마찰과 이견을 노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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