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근로인력의 학력이 높아지면서 전문대 과정 '산업체 학생'이 크게늘고있다.이에 따라 기업체들도 고교과정 산업체 학교를 폐교하고 전문대 과정을 개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고교과정 산업체 학생 숫자는 88~89년도는무려 1만2천명을 넘었었다. 이 당시 대구시내에는 산업체 학교가 4개교(79학급 4천4백여명),별도의 산업체 학급 학생이 9개교 1백38학급 8천여명이었다.그러나 90년대 들면서 산업체 학교 학생이 계속 감소, 올해 들어 자산여상(갑을 부설)과 한일여고(한일합섬) 등 2개교는 아예 폐교됐으며, 나머지 중한개 학교도곧 폐교될 전망인 가운데 전체 학생수도 겨우 6백여명에 그치고있다. 또 산업체 특별학급 학생 숫자도 계속 감소, 병설했던 9개교 중 2개교가 91년과 94년 각각 특별학급을 폐지한 가운데, 남은 숫자 역시 38개 학급1천8백여명에 불과하다.
이로인해 대구시내 고교과정 산업체 학교 및 학급 학생 숫자는 6~7년 사이 1만2천여명에서 2천4백명 선으로 떨어졌다.
반면 작년에 처음 개설되기 시작한 전문대학 과정의 '산업체 위탁교육 학생'숫자는 2년사이 무려 2천4백명으로 늘었다. 전문대학들에 따르면, 갑을-대구백화점-동아백화점-제일모직(대구/구미)-LG전자 등은 사업장 내에 별도의 강의 시설을 만들어 전문대학교수진이 출장 수업토록 하고 있으며, 신협연합회-대구축협-새마을금고연합회등은 사원들을 전문대로 보내 수업토록 하고 있다.
전문대 관계자들은 "산업체 학생들의 전문대 과정이 늘고 있는 것은 산업체취업자들이 이제 거의 고교를 졸업하고 입사하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이들은 "종전사원 유치 방안으로 고교 과정 산업체 학교를 운영해 오던 기업체들도 이같은 수요 변화를 감안, 전문대 과정 수학 기회 제공에 매우 적극적이어서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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