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38일 앞으로 다가선 프랑스대통령선거는 초반 우세를 보였던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의 인기하락이 갈수록심해져 '큰이변'이 없는한 시라크후보 선두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시라크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그동안 발라뒤르후보를 성원했던 RPR(공화국연합)당원뿐만아니라 우파연합 제2당인 UDF(프랑스 민주동맹)당원 상당수도 시라크쪽으로 지지성향을 변경, 발라뒤르후보의 가슴을 더욱 애타게 하고 있다.최근 UDF총재인 지스카르 데스텡 전대통령이 출마를 포기하자 자당총재를 지원하려던 UDF당원 상당수가 발라뒤르후보보다 강성인 시라크후보를 지지함으로써 대선판도 우열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우선 UDF원내총무인 샤를르미옹이 시라크를 옹호하면서 UDF소속 하원의원20여명이 미옹원내총무노선을뒤쫓았다. 물론 UDF소속 프랑스아 레오타르국방상과 시몬 베이유 장관은 여전히 발라뒤르룰 지지하지만 자당 총재인 지스카르 데스텡이 최근 시라크후보의 오른팔 격인 알랭 쥐페외무장관을 차기 최고총리감으로 추켜세움으로써UDF 전체분위기가 시라크쪽으로 쏠리고 있다.이같은 우파연합 판도가 뒤바뀌자 발라뒤르후보의 오른팔격인 파스콰내무상은 2차투표(5월7일)에서 우파분열틈새를 활용, 조스펭사회당후보가 어부지리를 할 가능성을 경고했다.지난11일 '루이헤리스-VSD' 여론조사에 의하면 1차투표에서 시라크후보 28%, 조스펭후보 21%, 발라뒤르후보 18%로 나타났고 2차투표에서 시라크 대 조스펭의 경우 59대41, 시라크 대 발라뒤르경우 64대36으로 시라크후보의 압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발라뒤르후보의 계속적인 인기하락은 최근들어 증권투자등이권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재산증식과 지난번 전기료납부불이행에 따른준법심결핍, 도청사건등 악재가 겹친것이 주인으로 분석되고 있다.15일자 엥뽀마텡지는 이같은 재산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발라뒤르후보의 재산명세와 몇몇 입후보자들의 재산을 공개, 더욱 발라뒤르후보의 입장을 곤경에 빠져들게하고 있다.이날자 엥뽀마텡지가 발표한 각 후보들의 재산내역은 다음과 같다. 발라뒤르후보 2천1백만프랑(4백20만달러) 시라크후보 7백20만프랑(1백44만달러), FN 르펭후보 5백만프랑(1백만달러), 우파 드빌리에 후보 2백만프랑(40만달러), 사회당 조스펭후보 파리와 툴루스에 각각 아파트한채(모두 전세)와 푸죠 605르노승용차 2대, 공산당 우에후보 전세주택 1채, 오리후보 1백20만프랑(24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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