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로 대구.경북지역에 엄청난 파문을 몰고온후 자취를 감춘 두성 회장 김병두씨는 과연 어떤 인물인가.청도 출신인 김씨(44)의 최종학력은 중1 중퇴로 알려졌다. 91년까지 구두미화원으로 일하다 부인과 함께 수성구 지산동에서 포장마차를 하던 김씨가 주택업계에 뛰어든 것은 지난 91년 전문건설업허가를 따내면서였다.그러나 별다른 자본없이 주택건설촉진법의 허점만을 노려 사업을 벌인 김씨는 편법과 불법을 일삼을 수밖에 없었다. 금융기관과 사채에서 돈을 끌어대사업을 하고 분양금을 받아 이를 갚는 수법이 계속됐다.
회사 관계자는 "한달에 지불해야 할 사채 이자만 7억원이 넘었다"며 "아무리집장사가 남는 장사라지만 늘어나는 빚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직원들의 집도 잡혀 빚을 끌어댔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엔 은행빚 60억원등 회사채무가 3백50억원이 넘어 도산지경에 이르렀으나 달성군 옥포면 한빛아파트가 분양돼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구조적으로 회사는 엎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회장 김씨는 사업허가를 따내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돈을 주거나 향응을 베푸는등 타고난 수완을 발휘했다. 회사관계자는 김씨가 향응을 제공할 경우 기본으로 5백만~수천만원의 뇌물을 '용돈'으로 찔러줄 정도로 큰손임을 자랑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결국 지난 93년 뇌물공여등으로 '사정'대상이 됐으나당시 김씨는 징역10월에 집행유예2년이라는 가벼운 선고만을 받았을 뿐이다.김씨는 두성을 비호하다 자리에서 쫓겨난 행정,경찰공무원과 거물급 인사의친인척을 대거 두성에 영입하기도 했다.
주거침입 절도를 비롯 특수절도등 전과 16범인 김씨는 회사사정은 아랑곳 없이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지 4백여평 저택에서 호화스런 생활을 해온 것으로알려졌다.〈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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