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원예고 이사장 김형진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장남 성복씨(41·서울ㅅ대경제학과교수)는 평소 성실하고 학생들과도 잘 어울려 이해심 많은 교수로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재벌 2세를 꿈꾸며 집을 담보로 사업을 벌여온 두얼굴을 지닌 인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성복씨는 ㅇ대 법대를 76년에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 일리노이 주립대와 테네시대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난 92년 3월 서울 ㅅ대 경제학과전임강사로 임용돼, 현재 조교수로 있다.
김씨는 평소 학교에서 엘란트라 승용차를 타고 다녀 동료직원과 교수들마저갑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짐작하지 못할 정도였으며 주변에서는 부모님을끔찍하게 섬기는 소문난 효자로 알려져왔다.
이 때문에 수사과정에서 사건당시 김씨의 행적에 많은 의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목 동맥을 정확하게 찌른 상태에서 한번 더 비트는 등 범행수법이 전문킬러를 연상케 해 범인이 아닐 것이라는 의문이 강력히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김씨는 최근 신당동 집을 담보로 9억원을 대출, '해강농수산'을 설립,사업에 손을 댔으나 해강농수산이 사업상 어려움에 직면하고 특히 아버지김씨가 한달전 작성한 유언장에 재산 전액을 금용학원에 기부하기로 했던 사실에 격분, 부자간의 관계가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씨는 또 미국 유학을 떠나 현재의 부인과 결혼하면서 불교를 믿는 집안에서 기독교로 개종해 아버지와 심한 갈등을 겪어와 겉보기와는 달리 서로 반목갈등을 해왔다는 것.
현재 경찰은 성복씨가 자신이 지분 40%를 갖고 실질적으로 운영해오던 '해강농수산'이 2억2천만원의 빚으로 부도위기에 몰리고 이 회사 김모이사가 채권독촉을 심하게 해오자 아버지를 살해, 유산을 빨리 상속받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한편 김씨의 자백소식을 접한 ㅅ대 관계자들은 "김교수가 부유한 집안 출신인데다 평소 온화한 성격이라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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