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휘자 정명훈씨 '오델로' 브루노 발터상 수상

지휘자 정명훈씨(42)가 자신의 지휘로 녹음된 음반 '오텔로'로 프랑스의리릭아카데미(LAacademie du Lyrique)가 주는 브루노 발터상 최고 오케스트라 지휘자상을 20일 오후6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오페라극장에서수상했다.작년 9월말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출시한 음반인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는정씨가 바스티유 재임시 바스티유오케스트라, 바스티유합창단,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소프라노 셰릴 스투더 등과 함께 녹음한 작품.특히 이 음반은 정씨가 5개월전 지휘봉을 놓은 바스티유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함께 작업한 음반이어서 뜻깊다. 시상식 장소도 바스티유오페라극장이어서 정씨에게는 감회깊은 상이자 명예회복을 이룬 상.

이날 시상식에는 바스티유 단원들도 참석, 정씨의 수상을 함께 기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씨의 부인 구순열씨는 "바스티유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한 음반이고, 시상식 장소도 바스티유극장이어서 처음에는 상을 받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면서 "바스티유 사건이후 음악가로서나 인간으로서나 '지휘자 정명훈'을 아끼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에도 프랑스의 '음악의 승리협회'가 주는 상을 받은 바 있는 정씨는독일 연주를 끝낸 후 시상식에만 잠깐 참석하고 다음 연주를 위해 이탈리아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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