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의 본사와 종합연구소등 '두뇌'와 주부품단지의 입지는 대구.경북인가 부산.경남인가.최근 삼성이 승용전담의 삼성자동차(주)를 이달말을 전후해 설립한다고 발표한뒤 지역민들 사이에 일고 있는 궁금증이다.
삼성의 계획을 보면 2000년에 상용차 18만대, 승용차 50만대를 생산한다는것. 상용은 대구 성서3차공단(18만2천평), 승용은 부산 신호공단(55만평)에서 생산한다.
이대로 가면 부산 승용차가 '블랙홀'이 돼 부품단지등 상용차 세력을 빨아들이리란 것을 예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부산승용차를 인근에 둔 대구상용차는 '빈껍데기'가 될 우려가 크다는 것은 이같은 이유다.
자동차산업은 부품조립산업. 즉, 강한 부품이 강한 자동차를 만들게 한다.그래서 상용 승용 조립공장 보다 부품업체 주력을 유치하는 것이 더 중요한문제 일 수도 있다.
삼성이 필요한 1차밴드(부품납품업체)는 2백~3백개소. 2차밴드는 1천개를 웃돈다. 이들 가운데에는 전적으로 승용부품과 상용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도 있지만 승용-상용 부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가 대부분 이다.상의와 시의회가 앞장서 대구 또는 대구인근 경북에 유치하려는 주부품업체는 승용전용을 제외한 상용전용과 승용-상용 공통 부문. 삼성이 1천5백개 남짓한 1.2차 부품업체 가운데 상용전용 뿐아니라 승용과 연계가능 업체까지포함, 최소한 그것의 51%(7백51개)정도는 대구.경북에 육성하라는 요구다.이대로 간다면 부품단지에 입주할 업체들은 녹산공단을 선호할테고 임금 기술등 경쟁력도 녹산공단이 높아지는 것은 필연이다.
주부품단지를 유치해 부산과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부산 승용이 대구의 인력과 기술은 물론 부품업체까지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는 것을 막을 수있다는 절 박감을 지역상공계등에서 느끼고 있다.
연구소는 자동차산업의 두뇌가 되며 인근에 첨단 부품업체를 무한히 창출한다는 점에서 유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은 현재 상용 기술연구소와 승용 기술연구소를 대구 부산에 각각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연구소를 대구.부산 양쪽에 다 세우겠다는데 왜대구쪽에서 비난을 하느냐"는 삼성의 방어논리는 여기에서 나온다.그러나 문제는 대구의 관심이 삼성측이 '방어용'으로 제시하는 연구원 2백명 남짓한 단순 기술연구소가 아니라는데 있다.
삼성이 향후 10년이상 전력투구할 자동차산업이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는 막강한 두뇌가 필요하며 연구인력은 최소 1천명을 웃돌 것이란게삼성관계자의 말이다. 물론 경기도 기흥과 외국 연구인력도 1천명에 포함된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이 첨단화 자동화 신소재화로 치닫고 있어 일류 삼성이 되기 위해서는 종합연구소 건립이 필연이란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멀지않은 장래의 종합연구소가 자동차공장및 부품단지와의 접근성이 높아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이 종합연구소가 대구쪽에 서야 부산 대구의 자동차산업간에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것은 자명하다. 대구상의와 대구시의회등이 유치단구성에 나서고 있는것은 바로 이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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