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제13기 대왕전 2차예선 결승

▨백, 수세의 국면흑 로 뛰어 나올 때 백74의 지킴은 문제의 한수로 지적되었다.훗날 이 바둑을 검토하는 자리에서 많은 기사들은 "너무 한가한 수"라고 모두 지적했다.

만약 이곳에 백이 손을 뺀다면 흑으로 부터 참고도 1, 3으로 패의 수단이 남는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에서는 백이 고분고분 받아줄 처지가 아니라는 것.우선 모양상으로 백은 '가'쪽에 뛰어두는 게 무난했다.

아니나 다를까 흑75가 떨어지면서 백은 전체적으로 엷어지고 수세 국면이 된다.

백76은 74로 지킬 때부터 강칠단이 노리던 곳으로 분란을 일으키자는 작전.이하 79의 치받는 자세와 81의 맥점으로 여의치 않아 보인다.백84에 흑85는 백의 근거를 없애는 독수로 작용하여 앞으로 많은 시달림이예상된다.

더구나 흑89, 기분좋은 이음으로 비록 좌변 흑모양이 삭감되었지만 공격 목표물이 생겨났다. 이로 인해 흑은 차후 국면운영이 편하게 되었다.흑91, 은연중 백을 압박하여 활발한 형태를 갖춘다.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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