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술품 단순 관람만은 싫다"

미술동호인들이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작가와 함께 작품활동을 하거나 개인전을 지원해주는 교류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대구사생회원전'(23~30일 대구문예회관)은 그림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직업작가와 함께 그린 작품을 보여주는 자리이며 '김양수 수채화전'(18~24일대구파크호텔)은 미술동호인 모임인 '대화가족'이 마련한 기획전. 공무원 사업가 등이 모인 '고금미술연구회'도 미술강의, 전시회 공동관람 같은 행사뿐아니라 선정작가 전시회를 기획해 6년째 꾸준히 열어오고 있다.작가 35명에 공무원 교사 건축사 약사 사업가 등 일반인 20여명이 모인 대구사생회의 회원전은 올해로 6회째. 매월 두번째 일요일 야외에서 스케치행사도 연다. 그림에 관심있는 일반인의 회원 가입을 받으며 올해 집행부는 박희욱회장(252-7629) 김승룡총무(638-2683) 등이 맡고 있다.

황갈색 톤이 주조를 이루면서 수채화 특유의 담백한 맛이 깔끔하게 표현된김양수전은 대화가족이 기획한 초대전.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고 현재도 영남전문대에서 기계공학을 강의하고 있으나 취미로서의 심도를 넘어섰다는 평(정점식 계명대 교수)을 듣고 있다. 미술애호 부부모임인 대화가족은 현재16쌍이 회원으로 공동체적 관심을 그림과의 대화로 풀어내고 있다.30여명이 모인 고금미술연구회는 89년부터 선정작가전을 열면서 지원활동을강화하고 있으며 매월 강사를 초빙, 미술강의도 듣고 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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