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지하철-2호선 공사중단위기

부산시가 지하철 2호선 건설의 시비출연 공사비 8백여억원을 제때 교부하지않아 공기 차질은 물론 공사중단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특히 지난해 착공한 해운대 우동~좌동간 3·3㎞ 구간은 신시가지 조성 수익금으로 부담토록 돼 있으나 시가 토지매각 부진을 이유로 공사비 교부를 계속 미루고 있어 공사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오는 96년 5월 입주 예정인신시가지 아파트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에 따른 집단민원도 예상되고 있다.22일 부산시와 부산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착공한 해운대 신시가지3·3㎞ 구간에 대한 당해연도 사업비 1백34억원을 시가 특별회계에 계상시켜 놓고도 현재까지 교부하지 않아 교통공단측이 시의 미교부액만큼의 사업비를 연리 15%이상의 고리 공모공채로 우선 충당하고 있다는 것.또 시가 올해분 공사비로 지원키로 한 3백73억원을 시예산에 반영시키지 않아 신시가지 지하철 건설비 전액이 교통공단의 채무부담으로 계상돼 있어 시의 예산지원이 없는 한 오는 5월 발주 예정인 2호선 2단계구간 대우마리나~해운대간 9백m의공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함께 시는 신시가지 구간을 제외한 지하철 2호선 공사비 가운데 올해시비지원분 8백억원중 5백억원만 예산에 반영하고 나머지 3백억원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배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 및 재정경제원에서 시비의 추가반영 없이는 국비배정을 일체 중단키로 해 시의 부족지원금 3백억원에 대한 추경지원 없이는 2호선 공사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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