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순 대구무용단의 한국무용 '하늘재'(안무 백현순, 대본 도기흥, 음악 홍세영)가 26일(오후 4시 7시)과 27일(오후 7시) 이틀동안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백제가요 '정읍사'와 문순태씨의 중편소설 '정읍사'를 토대로 고전 한국여인의 미덕이라고 일컬어지는 '기다림의 한'을 표현한 이 작품은 '꿈속의 상실''소문의 꼬리' '해후' '그는 떠나고' '달하 높이곰 도다샤'등 5장으로구성된 60분물이다. 백제말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정녀가 전쟁에 나갔다 흉악한 몰골로 돌아온 남편에게 놀라자 남편은 다시 전쟁터로 떠나고 정녀는 매일 고갯마루에 올라 남편을 기다리다 죽고만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안무가 백씨는 "무용뿐 아니라 도림과 정녀의 얼굴을 동시에 상징하는 달,기다림의 의미를 나타내는 고갯마루, 그리움의 정서를 표현하는 소쩍새소리등 많은 시각·청각적인 부대장치를 사용함으로써 한국창작춤의 영역을 넓히고 애매한 주제를 명확히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내용상에서는 기다림의 한을 희망과 꿈으로 전환시킨 선조들의 고전적인 정서표현에 최대한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작품은 장래가 유망한 중견 예술가들에게 주는 문예진흥원의 공연예술 창작활성화 지원금으로 만들어졌다. 대구공연후 서울에서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문예진흥원과 대외적인 평가에 의해 전국 순회공연, 해외공연도추진될 계획이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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