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하철 살인가스 테러사건과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는 일본경찰은 26일 종교단체 '오움진리교'가 신경가스 '사린'을 제조해 범행한 것으로 거의단정, 살인예비등 혐의로 1천5백여명을 투입해 교단 시설을 수색한데 이어27일에도 연6일째 강제수색을 계속했다.경찰은 오움교 본거지인 야마나시(산이)현 가미쿠이시키(상구일색)마을의 총본부 시설에 대한 26일까지의 대대적인 수색에서 삼염화인과 글리세린등 신경독가스 사린원료 및 폭약제조가 가능한 화학물질 40여종 1천2백여드럼을압수하고, 부지에서 사린제조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유기인계 화합물질을검출했다. 이 부생성물질은 작년 마쓰모토(송본)사건과 이번 도쿄지하철사건등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시설에서 광분석기를 비롯해 사린제조에 필수적인 각종 실험·제조장치를 발견하는 한편, 인근 주민과 전신자등으로부터 수차례 독가스발생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 곳이 사린제조를 위한 거대 화학공장이었다고 보고 오움교가 마쓰모토 및 도쿄지하철 테러등 사실상 사린제조-살포사건의 주범이라고 단정, 이날 수색혐의를 살인예비죄로 바꿨다.경찰은 이밖에 시설내에 1백여개의 감금실이 있고, 부지내에 사람이 매장됐다는 증언등을 중시, 오움교에 대한 철저수사를 벌이기로 하고 27일 엿새째강제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40)교주등 간부들을 곧소환해 살인예비 용의로 수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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