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차부산공장 난항

정식출범을 눈앞에 두고있는 삼성자동차(주)의 부산공장 건설 작업이 공단부지 매입조건을 둘러싼 부산시와 삼성측의 이견으로 막판 진통을 겪고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삼성측에 신호지방공단 95만평을 한꺼번에구입해 55만평은 승용차공장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40만평은 자체개발해 부품업체 등에 분양토록 종용하고 있다.부산시는 "신호공단이 사실상 '삼성자동차 단지'인 만큼 삼성측이 자체적인 공단개발계획을 세워 관련업체들을 입주시키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일것"이라는의견이다.

그러나 삼성은 이같은 계획에 대해 "가뜩이나 초기투자비가 엄청난 마당에꼭 필요하지도 않은 땅을 40여만평이나 추가로 사들일 수는 없다"며 자동차공장부지 55만평만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지매입가격에 대해서도 삼성측은 신호공단과 인접한 부산 녹산공단과 삼성상용차 공장이 착공된 대구 성서공단 등의 부지가격을 감안하면 평당 50만~60만원 정도가 상한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측은 부지조성원가를 감안해 1백만원 이상은 받아야겠다는 입장이어서 삼성측과의 의견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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