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제13기 대왕전 2차예선 결승

▨왕년의 아마황제아마시절 '아마국수'를 다섯번이나 차지하며 '아마바둑의 황제'로 불렸던 김철중 이단(40세).

프로에 몸을 담은지 벌써 5년째이지만 그는 아직도 많은 바둑팬들의 뇌리에는 아마추어시절의 인상이 깊게 새겨져있다.

그만큼 아마시절에는 독보적인 존재였다. 또 입단의 문턱에서 서성이며 오랜세월을 보냈다.

73년부터 무려 17년동안 끈질기게 입단의 문을 노크하며 마침내 90년 가을수졸의 면장을 받았다.

늦깎이 입단에다 승단도 비교적 늦지만 그동안 각종 기전의 본선에 오르는등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93년 명인전에서는 결승까지 올라갔다.

유창혁 오단(당시)과 도전권을 놓고 3번기를 벌여 1승2패로 졌다.그러나 그의 활약은 늦깎이 입단자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다.

오늘은 과거 '기왕' 타이틀을 두 번이나 차지하고 기가에서는 쾌남아로 불리는 초속기파 김희중 팔단을 상대로 본선진출을 다툰다.

김팔단과는 지금까지 두번 싸워 1승1패.

우열을 가름하는 중요한 일전이기도 하다.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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