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도소 비리 폭로 파문-전직교도관 일기공개

전직 교도관이 재직시 체험했던 일부 교도관들의 비리.부패상과 교정행정실태 등을 상세히 적은 일기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문제의 일기는 지난 88년부터 지난 1월까지 안동교도소 교도관으로 근무했던박갑로씨(36.서울시 거주)가 재직시 써온 것으로 원고지 수천쪽 분량이며 29일 박씨가 안동지역언론에 직접 공개했다.

일기에는 교도관들의 고질적 비리인 재소자 상대로 거액이 오가는 담배장사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교도소내에 반입돼서 안될 음화, 외설출판물이 재소자 손에 나돌고, 일부 감방에서 포커판까지 벌어진다는 내용이 쓰여있다.

함께 일부 교도관들은 뇌물을 받고 재소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재소자가그린 그림을 얻어내 그림장사도 하는등 90년대 초반까지 극심했던 교도관들의 비리.부패상과 개선해야될 교정행정, 자신이 교도관으로서 겪는 인간적인갈등을 적었다.

박씨는 이같은 사실때문에 교도관직에 회의를 느껴 사직했으며 잘못돼 가는교정행정과 고질적인 일부 교도관들의 비리 시정에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일기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안동.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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