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느 백화점의 식당에 약속이 있어 갔었다. 점심때라 매우 붐볐다.겨우 자리를 잡아 앉고보니 젊은 엄마 대여섯명이 아이들을 데리고와 옆자리에 앉았다.어른들은 무언가 재미있게 얘기하며 웃고 떠들고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뛰어다니면서 의자밑에 들어가고 커튼 뒤에도 숨으며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그때마다 카페트와 커튼주변으로 먼지가 풀썩거렸다. 그러나 엄마들은아무도 그런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다. 드디어 음식나르는 아가씨와 아이가부딪쳐 음식이 쏟아졌고, 그제서야 엄마들은 아이들을 불러 앉혔다. 요즘 젊은 엄마들의 육아현장의 한 예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 젊은 엄마들은 '내 아이 기 살리는데' 상당한 신경을쓴다. 남이야 뭐라든 내 아이 편하게, 내 아이 하고 싶어하는대로 하려든다.남의 집에 와서 마구 뛰어다니고 물건들을 함부로 만져도 꾸중할 줄을 모른다. 서점에서 아이가 책을 찢어도 슬쩍 덮어놓고 가버리는 엄마들도 있다.버스안에서 옆사람이 귀따가운건 아랑곳없이 아이에게 시시콜콜 설명해준다거나 길거리에서 오줌을 누이는 일도 보기 어렵지 않다. 그럴때 누군가 한마디하면 대번 인상을 찌푸리고 "애들이 그러기 예사지"하며 톡 쏘기 마련이다.
외국부모들은 아이들을 혼내는 일이 적은 것처럼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잘못된 행동엔 가혹할만큼 엄하게 야단을 친다고 한다. 굶기거나 체벌을 하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
가정에 있어 엄마의 육아법은 매우 중요하다. 무턱대고 오냐오냐하며 키울경우 장차 아이의 올바른 인격형성에 걸림돌이 될 수가 있다. 잘못이 있을땐그에 합당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젊은 엄마들이 너무 아이를 감싸고 돌기 때문에 일부 국민학교에서는 행동에문제가 있을때 벌금을 내게하기도 한다. 가령 수업시간중에 떠들면 얼마, 지각하면 얼마 하는 식이다. 어느 일선교사는 아무리 정당한 체벌을 했을때도학부모들이 교장이나 교육청으로 항의하거나 학교로 찾아와 난리치는 경우가있어 곤혹을 치를 때가 적지않다고한다. 학교교육이 가정교육이나 생활교육과 연결이 안되기 때문이다.
어릴때부터 나만 알도록 키워진 아이는 성인이 됐을때 주변으로부터 소외되기 마련이다.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 공동체적 의식을 어릴때부터 키워주는 것이 균형있는 교육의 첩경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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