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계청 인구조사 허점투성이

주민등록을 근거로 하는 통계청의 인구조사가 허점 투성이인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현상은 주민등록상 연령과 실제 나이가 다른 사람이 많은데다 사망신고 부정확등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이 발표하는 평균수명도 실제 사실과 거리가 먼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경북도내 인구 현황에 의하면 94년말 현재 경북도내 65세이상 노인은 24만8천8백여명, 1백세이상 고령자는 1백67명이었다.반면 경북도가 노인복지대책 수립을 위해 최근 조사한 인구현황을 보면 도내65세이상 노인은 25만6천6백여명이며 1백세 이상은 77명으로 나타났다.65세이상 노인수는 경북도가 통계청보다 무려 7천8백여명이나 많았으며 1백세이상은 통계청이 경북도 조사에 비해 90명 많았다.

최고령자 조사도 통계청은 남자가 1백26세, 여자가 1백24세라고 밝힌 반면경북도는 남자 1백4세, 여자 1백6세로 발표, 큰 차이를 보였다.통계청의 경우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집계했으며 경북도는 자연부락 단위 현장조사를 위해 인구현황을 파악, 경북도의 조사가 정확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도의 노인인구 조사가 "노인 측근 가족의 진술등을 토대로 정밀하게 실시돼 어느 통계보다 정확도가 높다"며 조사중 이미 사망한사람이 주민등록상 생존해 있는 사례가 많이 발견돼 주민등록상 통계는 허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청 인구 집계가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전산집계돼 공부상으론 일치하나 출생신고 지연에 따른 오류등 실제 연령을 감안치 못하는 약점이 있다"고 시인했다.〈변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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