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유렵증시 일제히 강세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30일 재할인금리를 현행 4.5%에서 4%로 인하한다고 전격 발표한뒤 뉴욕 월가와 유럽 주요시장의 주식시세가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분데스방크의 금리 인하조치에 따른 미국 달러화의 강세와 마르크화의 폭락으로 월가의 우량주 종목들은 30일 오전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오전 개장 15분만에 30개 종목 다우 존스 평균지수가 4.33포인트 오른4천1백65.33포인트로 치솟았으며 결국 12.45포인트가 오른 4천1백73.25포인트에 폐장했다. 반면 뉴욕 채권시장의 30년짜리 장기채권 금리는 전날의7.38%에서 7.35%로 떨어졌다.

런던 주식시장도 분데스방크의 조치에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으며 FOOTSIE 지수가 33.9포인트 오른 3천1백76.2포인트에 폐장했다. 시장 분석가들은FOOTSIE 지수가 조만간 3,200포인트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파리증시에서도 분데스방크의 금리인하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으며개장초 0.19포인트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던 CAC 40지수가 오후들어무려 2.19%오른 1천8백93포인트에 폐장돼 지난해 1월 4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거래도 매우 활발해 총 60억 프랑이 하루동안 거래돼 당분간 최고 기록을 유지할 것이라고 중개인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분데스방크의 발표 이전에 폐장해 DAX 지수가전날보다 0.02% 떨어진 1,918.46포인트에 폐장했다.

이밖에 밀라노 시장의 경우 다른 유럽 주요증시와 마찬가지로 독일의 금리인하조치가 시장에 반영돼 MIBTEL 지수가 97포인트 상승하는 꾸준한 회복세를나타냈다.

한편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분데스방크의 금리인하를 '올바른 결정'이라며환영했다.

테오 바이겔 재무장관도 성명에서 "분데스방크의 재할인 금리 인하조치로 통화시장의 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성공적인 환율정책을 견지할수 있게됐다"고치하했다.

귄터 렉스트로트 재무장관은 이번 금리인하조치가 통화가치의 안정이라는 목표를 상실하지 않으면서 독일경제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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