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오페라단(단장 김귀자)이 제15회 정기공연작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희가극 '박쥐'의 배역을 최종 확정하는 한편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민간오페라단으로서 제2의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그동안 지휘자와 연출가를 유럽에서 물색해 왔던 영남오페라단은 폴란드 쇼팽음악원 교수이며 비엔나 모던 마스터즈의 종신지휘자인 시몬 카발라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폴크스 오페라단 예술감독인 로베르트 헤르첼을 각각지휘자와 연출가로 영입했다. 카발라는 포메리안 필하모닉, 지엘리나 고라필하모닉, 폴란드 국영방송국 교향악단을 지휘한 바 있으며, 헤르첼은 72년부터 비엔나 국립 폴크스 오페라단의 연출가겸 가수로 백편이 넘는 오페라를연출했고 특히 자국 출신인 슈트라우스의 작품해석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45명으로 구성된 영남오페라단 합창단(지휘 정희치), 12명의 대구시립무용단(안무 구본숙)이 출연하며 주요배역은 더블캐스팅 됐다.
부유한 지주인 아이젠슈타인(테너)은 정광(영남대 교수).김희윤씨, 아내 로자린데(소프라노)는 박순복(서울시립대 교수), 이영자씨가 맡는다. 하녀인아델레(소프라노)는 최윤희(돈보스꼬 예술학교 교수).정태미씨, 옛애인인 알프레도(테너)는 심송학(경북대 교수).조만수씨, 박쥐인 팔케(바리톤)는 김관동(연세대 교수).김태진씨, 교도소장 프랑크(바리톤)는 김정웅(경북대 교수).유천곤씨(신일전문대 교수), 러시아 귀족 오를로프스키(메조소프라노)는강화자(연세대 교수).김정화씨, 변호사 블린트(테너)는 한용희씨, 아델레의언니 이다(소프라노)는 진미화씨가 맡았으며 연극인 이필동씨가 노래없이 연기만 하는 간수 프로슈역을 맡게 된다.
김귀자단장(소프라노, 경북대 교수)은 "'박쥐'는 개인적으로 지난해 10월 김금환씨에 이어 2대단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작품이지만 대구초연인데다 음악도 어렵고 서구적인 유머를 표현하기 힘들어 세번이나 번역했다"면서도 "밝고 화려하면서도 재미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오페라를 친숙하게할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쥐'는 1억5천여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TBC(대구방송) 개국을 기념해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한편 영남오페라단은 지난 1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김단장의 사저에 사무실과 연습실을 마련하고 현판식을 가졌었다.〈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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