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7개 대학의 개별평가보고서 중 종합평가에서 1·2위를 차지한 서울대와 포항공대에 관한 주요내용이다.◇종합평가결과 및 제언=서울대는 국내 최고의 대학이기 때문에 국내 대학과의 비교평가 보다는 국제적인 수준의 대학과 비교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서울대는 국내대학 중 가장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대학임이 이번 평가에서도 드러났지만 세계수준의 대학원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데 장애가 되는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학생규모를 적정화해야한다.
학생수가 3만여명에 달하는 관악캠퍼스는 이미 한계상황에 도달해있다.캠퍼스 과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계 명문대학 처럼 학생수를 1만5천명내외로 줄이거나 제 2캠퍼스를 건립해야 한다.
특히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외국 주요대학의 5분의 1 내지 7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므로 국고보조금을 대폭 늘리거나 외부 기부금을 확대하는 등 대학재정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또 시급히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전환해야 하며,거대한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복수 부총장제'의 도입 등 대학행정 체제를 과감히 개혁해야한다.
이밖에 도서관 확충, 전산체제 강화 등 연구지원체제를 보강하고 외국인 교수와 학생을 대폭 늘리는 등 대학의 국제화도 병행해야 한다.포항공대는 이공계 중심대학으로 단시일내에 성공한 대학으로 평가된다.'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설립목표를 계속 유지해 이공계교육 및 연구 중심기관으로 발전해야한다.
안정적인 대학재정 확보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인문·사회·예술분야에 대한 교양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교육영역=이 두대학 모두 교육목적이 명료하고 교과과정이 교육목적에 맞게 설치,운영되는 등 매우 양호하다.
다만 서울대는 학사과정의 교과과정이 대학원 과정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세분화돼 있으며 포항공대의 경우 학생상담지도체제가 미흡하다.◇연구영역=서울대의 경우 최근 3년동안 교수 1인당 연구업적은 국내논문 5편,국외논문 1.54편, 저서수 0.34권으로 국내 대학중 수위로 드러났다.또 최근 3년간 연구과제를 수탁받은 교수의 비율은 연평균 1백8%이며, 교수1인당 연평균 연구비 수혜액은 2천8백17만원으로 매우 높았다.교수업적관리제, 연구비 중앙관리제, 연구소평가제 등 연구능력 향상을 위한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학원생들에 대한 학비보조가 미흡하고 연구기자재가 노후화돼있는등 연구지원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다.
포항공대의 경우, 교수 1인당 연구업적은 국내논문 4.3편, 국외논문 2.1편, 저사 0.06편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었다.
연구과제를 수탁받은 교수의 비율은 연간 1백90%이었으며, 교수 1인당 연구비수혜액도 연평균 7천4백만원으로 국내 대학중 가장 많았다.그러나 연구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체제가 미흡했다.
◇사회봉사영역=서울대의 경우,교수 1인당 연평균 사회봉사실적은 1.7건으로 매우 활발한 편이었다.
그러나 대학의 연구결과를 타대학에 확산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국제교류에 대비한 대외협력업무 전담기구의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포항공대의 경우, 교수들의 사회봉사 참여율은 48%이며 산업체와의 연구교류도 활발했다.
◇교수영역=서울대의 경우 교수 1인당 학생수는 21.6명으로 국내 타대학과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선진국 대학과 비교하면 매우 열악하다.전임교수의 주당 수업시간은 평균 8.3시간(학부 5.8시간,대학원 2.5시간)으로 국제수준의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수충원을 통해주당 6시간 이내로 줄여야 한다.
교수업적평가제와 연계한 교수 인센티브제의 도입, 안식년제의 확대 등이 필요하며 특히 현재 10여명에 불과한 초빙교수의 수를 대폭 늘려야한다.포항공대의 경우, 교수 1인당 학생수는 11명으로 선진국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 교수의 주당 수업시간도 4.8시간에 불과해 연구여건이 양호한 편이었다.◇시설·설비영역=서울대는 강의실 확보율 1백5.6%, 실험실습실 1백27.6%,교수연구실 99% 등으로 보유면적 측면에서 대학설치기준령에 규정된 기준면적을 대체로 초과하고 있었다.
그러나 학생 1인당 도서수는 현재 56.5권으로 미국 하버드대의 6백59권에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며, 실험실습 설비 확보율도 44.6%로 낮았다.도서관 장서확충,중앙교육연구전산원의 PC기종 교체, 기숙사 수용률 확대 등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포항공대의 경우, 실험실습 설비율이 1백96%인 것을 비롯,강의실과 교수연구실등 교육기본시설이 우수하며 재학생 1인당 장서수도 60.9권으로 높은 편이었다.
◇재정 및 경영영역=서울대의 93년 현재 교육비 총액은 1천3백67억원으로 학생1인당 교육비는 4백80만원 정도이다.
국내 대학들과 비교할 때는 우수한 편이나 세계 유수대학에 비해서는 매우낮은 수준이다.
국고지원을 늘리고 예산편성과 집행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포항공대의 경우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천8백90만원에 달하는 등 재정상태는양호하지만 법인 전입금이 59.9%에 달하는 등 재단으로부터의 지원에 주로의존하고있어 안정적인 재정확보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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