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페루대통령에 후지모리 재선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이 9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60% 이상의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투표소 출구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이같은 투표소 출구 조사가 공식집계로 확인된다면 후지모리 대통령은 50이상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치러지는 2차 투표를 거치지 않은채 당선이 확정, 임기 5년의 대통령직을 다시 맡게 된다.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여러 투표소에서 실시된 출구조사결과 적어도 60%이상의 지지를 얻어 25% 정도의 지지를 받는데 그친 유엔사무총장 출신의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후보를 훨씬 앞질렀다.

페루 최대의 아포요 선거여론조사소는 후지모리 대통령이 60%의 지지를 받은반면 페레스 데 케야르 후보는 26%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명한 선거여론조사소인 CPI는 후지모리 대통령이 62%의 지지를 얻은 반면 페레스 데 케야르후보는 26%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이번 선거는 막판에 투표지 3천장이 도난되는 사건이 일어났지만 유권자 1천2백40만명중 상당수가 참여한 가운데 별다른 사고없이 진행됐다. 페루 당국은 모택동주의를 신봉하는 공산계열의 반군 '빛나는 길'의 선거방해 공작에대비해 전국에 경비병력 약 10만명을 배치했다.

올해 57세의 후지모리 대통령은 지난 90년 취임한 이래 공산반군 '빛나는 길'의 활동을 약화시키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재선에 성공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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