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5년간 무소속 참의원 도쿄 신임지사 아오시마 누구인가〉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아오시마 유키오(청도행남·62)신임지사는 25년간 참의원의원을 지낸 정치인에, 영화감독과 작가·탤런트등다양한 경력과 인기인으로 유명하다.도쿄 태생의 와세다(조도전)대 출신으로, 35세인 68년 탤런트에서 변신해 처음 참의원에 출마, 정치에 입문했다. 선거때마다 글자그대로 '돈안드는 선거'를 내걸고 이를 실천, 74년 선거 때는 유럽여행을 떠났으며, 이번에도 계속자택에 칩거하며 공영방송 연설에만 참여, 비용이 7만엔(약63만원)밖에 들지않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유권자를 바보 취급한다'는등 비판도 들었지만매번 좋은 성적으로 당선됐다.

원내에서도 그는 독자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당파와는 벽을 쌓고 무소속으로일관했고, 92년 가네마루(김환신) 전자민당부총재 금품수수 의혹때는 사퇴를요구하며 국회앞에서 단독 연좌농성을 벌인 적도 있다. 작사·작곡에도 소질을 보이는 그는 한때 대학교수가 꿈이었으나 폐병으로 단념, 치료중 방송작가로 데뷔해 '인간만사새옹이 병오'라는 작품으로 이름난 나오키(직목)상을받았다. 91년에는 임파절 암을 극복하기도. 당선직후 전임 스즈키(영목준일)지사가 대대적으로 추진해온 8조엔 규모의 동경만 부도심건설 중단을 단언하는등 도정의 혁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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