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반도긴장 대화로 풀어야"

(북경·최창국특파원) 교석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8일,경수로 문제를 둘러싼 현재의 한반도 긴장국면을 남북한간의 직접대화로 풀어나갈 것을 촉구했다.교석위원장은 이날, 10일부터 시작되는 자신의 일본·한국방문을 앞두고 인민대회당에서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교석위원장은 현재 남북한간의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 정상회담을 주선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상황에서도 남북한간의 대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제하고"남북한간의 채널을 통해 현 상황을 개선하기를 희망한다"고 자신의 견해를밝혔다.

교석위원장은 이어 "본인은 과거 북한측과 많은 왕래가 있었으며 비교적 이해가 깊다"고 여러차례에 걸쳐 언급, 앞으로 자신이 남북관계 개선에 모종의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과 관련, "남북한간에 대국적 견지에서 개운치 않은 상황을풀고 대화로 평화통일에 유리한 조건을 창조하기 바란다"고 말하고 "남북한당사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당면상황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등소평 사망후의 중국 정세에 대해 "78년말 중공당 11기 3차 중앙위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채택한 개혁, 개방노선이 변함없이 계속되면 중국은 안정되고 희망에 차 있을것"이라고 답변함으로써 의회차원에서도 강택민주석을핵심으로 3세대 지도자들의 개혁노선을 전폭 지지하고 있음을 밝혔다.교석위원장은 황낙주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서는처음으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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