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적 의미의 'TK정서'에 종속돼 왜곡된 지역 문화의 보수적 전통을 어떻게 극복하며 또 그 속에 들어있는 긍정적 측면은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대구사회연구소는 최근 펴낸 '대구·경북 사회의 이해'중 '대구지역 사회의문화현실과 과제'에서 문화의 불모지로 인식되고 있는 이 지역의 문화상황을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바람직한 방향 제시에 나서 주목된다.정지창씨(영남대 독문과 교수)는 '대구문화, 무엇이 문제인가'란 논문에서가톨릭, 불교, 유교등 이 지역에 영향력있는 종교의 미래지향적인 차원의 개혁과 동학사상을 비롯한 민족종교, 민중종교에 대한 연구와 문화적 재창조가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새로운 문화를 형성키 위해선 문예진흥기금의지방세 전환과 행정당국의 문화를 통제 대상으로 보는 의식이 전환돼야 하며여성과 청소년, 노인, 진보적 민중문화, 소규모 공동체문화의 활성화로 현재의 제도권 문화·지배문화·고급문화 중심의 일방적 생산·유통·공급체제를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민간주도형 시민문화운동을 위해선 지역 주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토론을 활성화시키는데 최우선적인 목표를 둬야하며 다른 지역의 문화와 외래문화의 수용을 위해 더개방적이고 주체적인 자세로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문화상품의 개발을 위해 지역의 산학협력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지적하고 있다.이승미씨(경북대 국문과 석사)는 '대구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현황'에서 문학, 미술, 음악등 장르별 예술문화단체의 활동과 지역민의 향유 상황을 살핀후 문화예산의 활용에 대한 민간의 자율성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이씨는 결론적으로 지역문화예술 활동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보수성과 침체라며 서구문화의 보편성을 지향한 서울 중심의 문화에서 소외되고 저항적인 측면을갖고 있는 지역문화가 국제화 시대의 민족문화로 새로운 대안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은주씨(경북대 대학원 불문과)는 '대구지역 문화시설 현황'에서 문화시설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씨는 문화정책의 부재와 맞물린 문화시설 활동 전문기획자와 열린 문화공간의 부족,문화공간의 불균형한 분산, 문화예산의 저조등을 들고 있다.〈신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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