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대왕전

전보에 흑이 패싸움에서 물러서면서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서로가 엄청난 대가를 만들었지만 흑은 결코 덤의 짐을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흑139로 밀고 들어오는 것은 이미 백이 각오한 경계선이며 승리를 확신한 김칠단은 146까지 유유히 받아준다.

흑177에 백178의 지킴은 침착한 응수.

여기는 흑의 마지막 노림수가 도사려 있는 곳으로 백이 용케 피해간다.백두점이 아까워 무심코 참고도 백1에 잇는 것은 위험천만이다.이하 흑10으로 끊는 무서운 수가 생긴다.

흑179로 두 점을 취한 것은 끝내기 상황에서 매우 크다.

그러나 흑은 아쉽게도 이런 빛나는 끝내기에 관계없이 다만 차이를 좁혀볼뿐승패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종국후 계가를 하니 백이 끝내기에 약간의 선심(?)을 쓴 탓인지 반면 1집이모자라지만 덤을 합해 4집반승.

흑211- 의 곳 이음.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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