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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종.신달자씨 새 장편, 대중과 소설 접목시도

중견 작가 유홍종 신달자씨가 독특한 구성, CF 소재등 소설의 재미와 대중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장편소설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유씨는 장편소설 '그림자 사냥'(문학수첩 펴냄)에서 지금까지 다뤄오던 관념적인 주제와 서정적인 문체를 벗어나 치밀하고 호흡이 짧은 구성, 하드보일드한 문체, 빠른 스토리 전개등 독자들을 염두에 둔 틀거리를 만들고 있다. 이 소설은 한맺힌 여인의 끈질긴 복수의 집념과 한 남자의 크고 높은사랑을 통해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끝없이 갈망하고 추구하는 일상의 표적들이 한낱 그림자 사냥에 불과할 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씨는'서울무지개' '불새'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등 문제작들을 발표해왔으나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감동적인 얘기를 쓸 수 있을 것인가'에 매달리고 있어 새로운 변신으로 읽힌다.

시인이며 작가인 신씨의 '눈뜨면 환한 세상'(포도원 펴냄)은 국내 최초의대우전자의 '신대우가족' 광고캠페인을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CF소설이란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유명 커피회사인 네스카페의 드라마 CF를 소설화한 수산나 제임스의 '황금보다 빛나는 사랑'등이 성공한 사례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상업예술인 광고와 순수예술인 문학과의 이같은 접목은 처음 있는 일로 논란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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