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 "인사 현대화" 나섰다

현대그룹이 수평형 팀제조직 신설과 급여체계에 차별성과급 적용, 인센티브고과제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신인사제도를 도입한다.1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는 학력과 연령, 근속연수 등을 토대로한 현 인사제도가 중간계층의 증대, 의사결정의 지연,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연공서열형 인사제도를 직무중심의 능력주의인사체계로 과감하게 전환시키기로 했다.이에 따라 현대전자와 현대정공, 현대자동차 등 주요계열사별로 신인사제도를 마련, 사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중이거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신인사제도를 확정한 현대정공은 최근 사내교육용으로 신인사제도 안내서를 발간,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마쳤다. 현대정공의 신인사제도 기본구도는 △조직체계를 현재 수직형 계층조직에서 수직형 계층조직+수평형 팀제로 하고 △업무중심은 부서단위에서 부서단위+팀단위로 △직급체계는 연공직급에서 능력직책 체계로 △급여체계는 연공직급제에 차별상여급제를 추가하는 형태다.

또 인사고과에 인센티브제를 도입 △수상경력 △노무관리 능력 △외국어능력△공업소유권 및 기술자격증 취득 △경영전략 수립 및 외부경영 환경 대응에중대한 미공개 정보제공 △공익봉사 실적 등을 인사고과에 적극 반영시키기로 했다.

특히 인센티브제는 본사보다는 공장, 관리직보다는 기술직을 우대한다는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현대정공은 이같은 제도를 올해부터 3년간 시범 실시한 후 문제점을 보완,완전히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전자와 현대자동차도 이같은 골격의 신인사제도를 마련, 조만간 사원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의 이같은 신인사제도 도입계획은 노조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우려,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조용히 추진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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