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학생 대입특례 보다 교육환경 개선 우선돼야

농어촌학생에 대한 특례입학제 도입 발표를 계기로 농어촌 부활을 위한 교육환경개선에 대한 나의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 농어촌 학생에 대한 대학시험특례는 농수산물의 시장 개방으로 위기에 처한 농촌을 지원한다는 정부의 관심과 정책의지로서 농민의 사기를 크게 향상 시킬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정책의지와는 달리 농촌에 대한 교육정책은 교육환경을 더욱 나쁘게 한다는 느낌이다.국민학교는 교육적 측면을 무시한 무분별한 통폐합이 거듭되고 있고 읍면단위의 대부분의 시골 중고등학교는 그 이름만 남을 정도로 그 환경이 열악하다.

지방 교육당국은 교육재정의 합리적 사용을 명분으로 벽지학교에 대한 교육투자를 꺼리고 교육부 역시 이렇다 할 정책의 제시는 없다.농촌의 교육문제는 교육환경이 나쁘니 학생이 줄어들고 이는 학교통합과 주민의 농촌 이탈로 이어져 더욱 농촌을 황폐화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농촌에서 빠져나온 학생들이 어디로 가겠는가. 결국 이들은 중소도시를 거쳐 결국 대도시로 모여든다. 이는 더욱 도시문제를 심화시키고 교육자원의 분배와효율을 더욱 왜곡 시킨다.

이제 정부는 농촌에 대한 과감한 교육투자와 농촌에 맞는 교육모델을 제시하여 장기적으로 농촌과 도시의 교육환경이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를 유도해야한다. 이를 위해 문교당국은 농어촌 교육의 종합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교육이 농촌을 떠나는 원인이 되거나 농촌으로 이주하는데 장해가 되어서는안될 것이다.

정부는 농촌학생에 대학입학의 특례를 부여하기보다 대학을 갈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문교당국은 농촌의 교육화경에 대한 정확한 교육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이승원(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 630의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