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와 단위농협이 농가에 보급한 비닐하우스용 비닐과 골판지 상자가불량품인 것으로 밝혀져 농민들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크게 반발, 농협자재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농협중앙회가 달성 하빈농협을 통해 지난해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감문.묘리등 14개 마을 1백여 참외재배농가에 공급한 1억6백70만원어치(9백20통)의 비닐하우스용 삼중비닐이 물내림이 잘 안되고 햇빛 투과율이 낮은 불량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1백m짜리 비닐 1통을 12만2천원에 사서 지난해 11월부터 참외와 수박재배용비닐하우스에 덮은 농민들은 "지난 2월부터 물타고 내림이 안돼 참외등 열매가 썩고 습기로 인해 각종 병충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용암씨(59.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감문리)등 피해 농민들은 또 "햇빛이 잘투과되지 않아 비닐하우스내 기온이 떨어져 참외 대목과 수박 모종,열매등의생육상태가 불량하다"며 농협중앙회에 비닐대금 전액과 평당 3백만원씩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들은 피해농가가 경북 성주군 벽진면등 전국에 분포돼 있음을 확인하고충분한 보상조치가 없을 경우 전국 피해농가들과 연계,농협자재 불매운동을펴 나가기로 해 농민조합원들의 농협불신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농협중앙회가 경기도 안산시 성곡동 632의3 일신화학공업(주)과 계약,지난 한해동안 총1백60억원어치의 비닐을 단위농협을 통해 전국농가에 공급한 것으로 밝혀져 피해농가와 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또한 올초에 농협중앙회 달성군지부 산하 하빈농협으로부터 참외포장용 골판지 22만장(1억원 상당)을 구입한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지역 3백여 농가는 "골판지 상자의 강도가 떨어져 잘 터진다"며 농협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한바있다.〈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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