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포기를 약속하고 지난1월 경북도 내무국장자리에 올랐던 김상순씨가 19일 약속을 번복하고 군수출마를 선언, 사표를 제출했다.2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선거에 뛰어든 김씨의 거취표명에 대한 동료공무원의 반응은 축하와 비난으로 엇갈리고 있다.김씨에 대한 비난은 상관인 도지사에게 선거출마를 않겠다고 한 자신의 약속에 대한 '식언(식언)'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당혹감과 함께 내무국장 공석으로 빚어질 선거업무 차질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국장 인사를 앞두고 지역관가가 술렁이던 지난해 12월 김상순 당시 환경보사국장은 선거출마설로 인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시됐다.그러나 유력인사의 인사청탁등 갖은 구설수끝에 이례적으로 도 내무국장에발탁된 김씨는 현직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가능성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지자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의사를 언론등을 통해 분명히밝혔다.
인사권자인 심우영지사도 "김씨의 내무국장 인사는 출마포기를 전제로 이뤄졌다"며 기자들앞에 인사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선거불출마 약속에도 불구, 김씨는 지난달 10일부터 3일간 출마예정지인 청도에서 열리는 전국투우대회에 참가, 5천여관중들에게 행사예정에도 없던 축사를 하는등 업무보다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짙은 행보를 게속했다.퇴진을 계속 미뤄오던 김씨는 결국 선거를 불과 두달여 앞둔 시점에서 내무국장직을 사직, 사상 유례없는 업무폭주가 예상되는 도내 선거행정의 혼란을후임자에게 떠넘겼다는 비난을 모면키 어렵게 됐다.
게다가 선거불참 약속을 저버리고 단체장출마에 나선 김씨가 이번 선거에서유권자에게 얼마나 신뢰감있는 '약속'을 할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등 김씨의 사퇴는 공직사회에서 또다른 파장을 낳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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