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재정 환률에 웃고 울고...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엔고속에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속도가 빨라지는등 국제외환 시세의 잦은 변동으로 엔화와 달러화를 외채로 구입한대구시의 재정이 외환시세의 등락에 따라 명암이 교차되고 있다.대구시는 지하철 건설등 각종 개발사업을 벌이면서 상업차관 및 OECD(해외경제 협력기금)자금등 엔화차관 7백54억원(87억엔)과 신천대로 건설등에따른 IBRD(세계부흥개발은행) 및 ADB(아시아개발은행)의 달러차관 5백55억원(7천2백만달러)등 모두 1천3백9억원의 외채를 빌려 쓰고 그중 2백55억원을상환하고 현재 1천54억원의 외채를 갚아야 할 입장에 있다.그러나 최근 가파른 엔고 행진으로 엔차관(6백61억원)의 경우 지난 3월현재 8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했으나 이달들어서는 환차손규모가 1백27억원으로늘어나는등 엔고현상의 심화로 시재정 운용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형편이다.반면에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 상승으로 달러차관의 경우는 4월 현재상환액 3백93억원(5천1백만달러)에 대한 환차익이 오히려 22억원이 발생해국제외환시세의 등락에 따라 시의 외채규모가 들쭉날쭉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외채비중이 큰 엔화의 가치가 크게 높아져 달러외채의 환차익을 감안하더라도 시의 환차손규모는 현시점에서 1백5억원수준에 달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관계자는 "엔고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98년 일시상환 조건의 엔화차관은재차입등의 방법으로 상계를 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대부분의 외채가 최장 2012년에 상환시기가 도래하는등 장기자금이어서95년 현재의 실질적인 환차손규모는 4억6천만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시는 올 4월 현재 지하철건설과 쓰레기소각장,의료원장비 구입,달서천하수처리장 건설등에 76억2천5백만엔(6백61억원), 신천대로, 상수도확장사업,신천하수처리장 건설에 5천1백만달러(3백93억원)의 외채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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