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 대구 망우당공원내 건립된 향토서예가 김만호예술비의 이전문제를둘러싸고 광복회와 문화계,김만호선생 유족간의 논란이 재연되고있다.광복회 대구경북지부와 곽망우당 기념사업회(회장 정재각)는 22일 대구시 동구 효목동 망우당공원 홍의장군 동상앞에서 5백여명의 시민,회원들이 참석한가운데 곽재우장군 의병의거 4백3주년 기념식과 함께 망우공원의 항일성지화촉구결의대회를 갖고 예술비 이전운동에 동참할 것을 각계에 호소했다.광복회는 이날 촉구대회에서 "민족역사교육의 장인 망우당공원에 전혀 동질성이 없는 예술비가 건립돼있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대구시에 예술비의 즉각 이전및 호국공원의 성격에 어긋난 어떤 기념물도 건립되지 않도록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망우당공원을 항일성지화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채택했다.광복회원과 망우당기념사업회원들을 중심으로 최근 결성된 예술비 이전추진위원회(회장 이원석)측은 "현재 조성계획중인 달서구 두류공원내 '문화예술의 동산'에 예술비를 이전건립하도록 대구시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이전건립때까지 기관단체와 시민들과 연대해 범시민적인 예술비 이전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김만호예술비 건립추진위원회 위원등 문화계 인사들과 유족측은"적법한 심의절차를 거쳐 건립된 예술비를 타의에 의해 다른 곳으로 옮겨야한다는것은 선례가 없는 일"이라며 "시민들이 동상,기념비등을 다양하게접할 수있도록 조성하는 것이 공원의 본질적 성격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예술비의 이전을 고집하는 것은 무리한 처사"라며 반발하고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