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두조씨 장편 당신을

지역 문인들인 김두조씨와 박하식씨가 장편소설 '당신을 위한 마지막 기도'와창작집 '무수촌'을 각각 내놨다.김두조씨의 '당신을 위한 마지막 기도'(한빛 펴냄)는 6.25 전쟁을 소재로한 전쟁소설로 저자의 체험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극한 상황 속에서 꽃핀 남녀간의애절한 사랑을 배경에 깔고 있다. 육군 소위 김형국과 피난민 김연희는 실존인물로 전쟁중 함경도 범골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후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갖은어려움을 겪은 후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서 김연희는 원인불명의 파킨슨씨병으로 죽어가고 김형국은 헌신적인 사랑을 펼친다. 문학평론가 장백일씨는 '죽음의 사선에서 꽃피운 고귀한 사랑을 캐는 인간 옹호와 구제의 인간학'이라고 이 작품을 평했다. 김씨는 30년 울산 출신으로 첫 시집 '세월속에 묻혀사는 사람들'로 문단에 데뷔한 후 시집 '기도하는 연가'등 10여권의 책을 낸 바 있으며 경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하식씨의 '무수촌'(전원문화사 펴냄)은 중편 '무수촌'등 주로 농촌의 현실과관련있는 시사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무수촌(무수촌)은 가공의 상락향군을무대로 농촌을 지키려는젊은 농민들과 농어민후계자 선정을 둘러싸고 불거진부정시비, 관의 구태의연한 대처, 경쟁에서 낙오되는 우리 농산물의 참상,결과적으로 병들고 절망하고고향을 떠나는 젊은이들의 좌절등을 생생히 그리고있다. 박씨는 농촌의 실상을 조금이라고 알리고 또 농촌이 살기 좋은 곳이 돼야한다는 일념이 작품들을 쓰게 된 동기라고 밝히고 있다. 박씨는 경북 봉화출신으로 84년 '문학세계'에 단편 '삼동할머니'가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으며 창작집 '이승의 옷'을 낸 바 있다.

〈신도환기자〉

대한교통학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김대웅)는 27일 오후 4시 제2회 교통문제에관한 초청강연회를 영남전문대 강당에서 갖는다. 강사는 돗도리대 사회개발시스템공학과 기요시 고바야시교수. 문의 627-8591.

제5회 창음회 작곡발표회가 26일 오후 5시 영남대 음악대학 영음홀에서 열린다.

한경현씨의 타악기를 위한 조곡 'Movement', 이장호씨의 가곡 '도미단상', 신윤정씨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꽃병속의 꿈들', 최현경씨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Das Gute', 이유진씨의 '플루트와 피아노 듀엣', 정충대씨의 가곡 '장수산', 김병균씨의 전자음악 '고정관념'등이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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