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침투시설 서둘러야

도시지역의 물환경 관리를 위해서는 대도시내 지표면의 물이 지하로 쉽게 침투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연상태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7일 대구파크호텔에서 열린 계명대 산업기술대학원 개원기념 건설 환경심포지엄에서 이재명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도시지역에서의 지하수 함양과 물환경'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도시지역의 하천관리는 하상정비와 하수배출정도의 획일적 관리에서 치수기능과 환경기능을 높여 종합적인물환경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원장은 "도시지역은 토지이용의 고도화및 포장으로 빗물의 62%가 유출되는반면 자연상태에서는 유출이 10%에 불과하다"며 도시화에 따른 물환경의 황폐화로 △평상시 하천의 수량부족에 따른 건천화 △물오염의 가속화 △무리한 개발에 따른 수변공간의 전용과 경관훼손 △생태계파괴등을 몰고 온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화가 하천의용도를 단순한 하수구정도로 내몰았다고 주장한 이원장은 호우시에도 유출량을 최대한 억제, 평시에도 깨끗한 물이 안정적으로 흐를수 있도록 우수저류침투시설같은 대책을 종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홍수에 대비한 기존하천대책을 도시계획및 상하수도계획, 택지조성계획등과 긴밀히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열린 분과발표에서 배상근교수(토목공학과)도 '도시화에 의한 지하수환경의 변화'를 통해 "강우의 침투율을 높이면 지하수면을 상승시켜 지하수이용과 지하수 보존에 기여할 수 있다"며 노면개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 김재익교수(토목공학과)도 '인터로킹 블록의 경제성분석'이란 분과발표를통해 "지표면의 물을 지하로 쉽게 스며들게 할 수 있는 인터록킹블록이 경제성과 환경, 미관, 시공의 편이성과 신축성등 사회적 차원에서 유용한 재질이며특히 지표면의 우수를 흡수하는 수자원보호기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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