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외채 규모가 6백억달러를 넘어섰다.특히 지난 91년부터 93년까지 총외채의 44% 수준에 머물렀던 단기 외채 비중이 올들어서는 53%까지로 급증, 국제금융시장이 경색될 경우 우리의 해외자금조달에커다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외상(연지급) 수입기간 연장등 무역신용에 대한 자유화조치를 늦추고 은행의 외화대출용 중장기 해외차입 비율을 상향 조정하기로 하는 등 단기 외채 축소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모두 6백20억달러로 지난해 말의 5백72억달러에 비해 8.4%, 48억달러가 늘어나 한달 평균 16억달러씩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지난 93년 말 4백39억달러에 불과했으나 94년3월 4백51억달러, 6월 4백83억달러, 9월 5백10억달러로 94년 들어 한달 평균 8억달러씩증가했으나 94년10월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총외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 여행수지 적자 확대와 기술도입에 따른 로열티 지급 증가 등경상수지적자 발생으로 금융업체들이나 기업들의 해외차입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재경원은 최근의 단기 외채 급증세가 외화대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외화대출을 가급적 하반기로 연기하는 한편 대기업에 대해서는외상으로 수입하는 무역신용을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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