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꼬리무는 '축소수사' 의혹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승구 대구지검특수부장)가 사고 4일째인 1일오후 3시 폭발사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수사를 종결,사고파장을 축소하려한다는 의혹을 사고있다.대구지검 김상수검사장은 "이번사고는 대백공사장 굴착공사를 맡은 표준개발측의 천공작업중 파열된 도시가스관에서 누출된 가스가 지하철공사장으로 유입돼 원인을 알수없는 점화로 폭발했다"며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표준개발대표와 대백상인점 현장소장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검경수사본부는 이와함께 향후 수사계획에대해서는 "대백 상인점 신축공사의원도급업체인 대백종합건설 상급관계자가 천공작업을 지시또는 묵인했는지등의책임여부를 수사,사법처리를 결정 짓겠으며 폭발 점화원을 밝혀 관계자의 과실유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이날 발표에서 당초와는 달리 표준개발측이 오전7시부터 작업을시작해 가스누출시간도 7시10분부터 최소한 30~40분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그러나 지하철공사장의가스관은 아무이상이 없어 곧바로 가스를 재공급한 만큼 천공작업장외의 가스누출은 없다고 강조,지하철 공사장으로의 가스유입에대한 의문과 여타 가스 누출지에 대한 수사요구를 일축했다.검찰은 이와함께 파열된 가스관을 매설하면서 우수관을 파손한 대경설비측과지하철시공업체인 우신종합건설및 대구도시가스등에 대해서는 사고의 책임을물어 사법처리하기가 어렵다고 밝히는 한편 지하철건설본부와 대구시등 관계기관의 혐의점도 찾아내지 못했다며 더이상 수사를 확대하지 않을 뜻을 비쳤다.또 사고전날부터 가스냄새가 났다는 신고를 한 달서구청 환경미화원 김모씨는 수사본부에서 신고사실을 부인,신빙성이 없다고 밝혔으나 해당 소방파출소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하지않은가운데 4번이나 소환된 김씨가 모종의 압력을받았을수도 있다는 의혹을 사고있다.〈서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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