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참사는 '표준개발'이 도시가스 배관을 파손, 가스누출 사실을 알고도 신고할때까지 30분이상 늑장을 부린것으로 밝혀져 이들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짙어 이에대한 수사가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번사건의 직접원인이 된 표준개발측은 지난4월28일 오전7시30분 대백상인점 신축공사장 터파기 천공작업중 도시가스관을 파열, 즉시 대구도시가스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가스관이 파열된 시간은 이보다 20분전인 오전7시10분경이었음이 1일의 본사입수자료를 비롯, 많은 증거로 드러나고있으며검찰도 발생시간을 7시10분경으로 발표했다. 결국 표준개발측이 사고후 자체보고를 통한 은폐에 30분을 허비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대구도시가스의 사고접수대장에 기록된 시간이 오전7시45분인것과도 일치한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난 도시가스관이 1백㎜ 중압관으로 직경80㎜정도 파손됐다면 즉시 알수있다고 말하고있다. 사고를 낸 표준개발 그라우팅기사 오명규씨가 사고후 도주한데서도 알수있다. 표준개발측은 천공기가 헛돌아서 당장 사고가 난것으로 알았다고 수사반에 진술했다.또 공사장인부 신모씨(27)도 이날오전 7시10분경 작업을 시작했다고 경찰조사에 진술했고 시추장주변 주민 김모씨(37.여)도 이날오전 7시8분쯤 인부들에게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표준개발측 인부들이 "신고했다. 불 좀 꺼달라"고부탁하고는 급히 사무실로 들어갔다고 경찰진술에서 밝혔으나 도시가스측는 오전7시45분에야 신고한 것으로 기록돼 은폐의혹을 뒷받침하고있다.결국 이번 참사는 가스관을 파열한 표준개발측이 사고를 낸뒤 즉시 신고해대형참사를 미리 막을수 있었는데도 불구, 자체에서 사고를 은폐 또는 축소하려다 결국 대형참사를 빚었다는 추정을 가능케하고 있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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