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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우동기교수 위기상황실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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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가스폭발참사는 대구시민들이 지뢰밭과 같은 도심에서 '잠재적 희생자'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 계기였다.하수도와 상수도 통신망 가스관 등 '도시생명선'과 같은 지하매설물이 제대로된 지도 하나 없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상 도시형재난은 완벽한 예방도, 사고예측도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시급한것은 이번사고에서 제기된 여러가지 문제점을 거울삼아 재난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영남대 우동기교수(행정학과)는 대구시산하에 '위기관리상황실'을 만들 것을제안했다. 신고전화는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인식돼 있는 '119'가 적당할 것이란 견해를 밝히고 있다.

119는 화재는 물론, 풍수해같은 자연재해나 각종 붕괴사고 대형교통사고 등모든 재난의 일차 신고 접수처가 된다.

119와 연계된 위기관리상황실은 사고접수후 미리 준비된 재난구제시나리오에따라 모든 재난구조력을 동원, 적절하게 배치하고 사후 복구계획까지 관여하게된다.

특히 인명구조의 경우 119가 각 병원의 병상수와 응급치료 능력을 파악해 응급차를 각 병원에 분산배치함으로써 생명구조에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가 잘 이루어질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응급의료체계가 정비될 경우 이번 사고당시 비교적 많은 병상을 준비하고 있었던 영남의료원은 병상이 비어있고 사고현장인근 보훈병원이나 대구의료원에만 부상자가 몰려 최적의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는 예는 줄어들 것이라는주장이다.

또한 위기관리상황실은 교통, 통신, 환경, 건설, 도시주택, 하수 관련 기관과 상시연계 네트워크를구축해 하나의 사고가 또다른 '도시생명선'을 위협하는 사고로 확대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기능도 할수 있도록 한다.이 시스템은 재난구조력에서 세계적으로 앞서있는 일본의 '방재센터'와 미국의 '연방비상관리청(FEMA)' 프랑스의 '시민안전국' 등과 같은 기능과 역할을담당하게 된다.

위기관리상황실을 완전구축하는데는 상당한 비용과 장기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우 교수는 "이번 사고의 직접 피해보상액과 복구비용만 해도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다. 여기에 교통난이나 시민불편 등 간접피해는 추산조차 어려울 정도이다. 그러나 위기관리기구가 완비돼 있었다면 어쩌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제2, 제3의 참사에 대비하기 위해 위기관리체계의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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