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이후 한국에서의 동양사에 대한 관심은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중국 명 청및 근현대사를 전공자들이 함께 모여 공동연구를 함으로써 학문 정보를 서로 나누고 관심 영역을 확대, 역사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지난 86년 경북대 김한식교수, 안동대 서정흠교수를 비롯하여 대학원생 등10여명이 격주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복현명청사연구회(대표 김한식교수)는 결성된지 10년동안 김교수 연구실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지속, 학문적 자극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모임은 '중국사 어떻게 볼 것인가-순환, 발전, 정체'(존 메스킬 편저) '중국의 신사'(장중리 지음)를 번역 출간하여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조만간 '만력 15년'(레이 황 지음) 번역서도 선보일 예정이다.지난해부터 4번째 공동과제로 미국 캠브리지대학에서 편찬한 중국사 시리즈중 청대후기사 부분(제 10, 11권)을 읽고 있는데 이것은 청나라가 전성기를 지나 쇠퇴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다루고 있어 중국사 연구의 지침서로 일컬어지지만 아직 우리말로 옮겨지진 않았다.
"이 책의 명성이나 내용, 유용성등에서 우리 학계에 꼭 소개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김교수는 회원들이 광주무역과 아편전쟁, 태평천국운동, 자강운동등으로 나눠 돌려읽고 있다고 밝힌다.
"문민정부이후 세계화를 부르짖고 있지만 교과과정에서 세계사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지적하는 회원들은 지방에 있는 인문사회분야 학술모임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올해부터 대우재단의 독회지원 연구비를 받고 있다."독회지원비를 적립, 부정기 학술 잡지를 발간하고 싶다"는 이 모임이 4년넘게 윤독하여 첫 성과물로 내놓았던 '중국사 어떻게···'는 전문 연구자들뿐 아니라 일반독자들도 동양사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회원은 김한식 서정흠교수를 비롯해 대구대 장의식, 경남대 유장근, 계명대조병한 효성가톨릭대 이경규, 대구공전 전영진교수, 계명대강사 정덕희 강판권,동국대강사 정성일, 경북여상 교사 이승국, 경북대강사 김종건, 원화여고교사 서영대 김천농고 교사 이상형, 중국에 유학중인 박제균(북경교통대) 이학로씨(중국사회과학원) 등 20여명이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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