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없는 신화는 없다'최연소 천하장사와 백두장사에 오르며 '10년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천재씨름꾼'으로 인정받던 백승일(19·청구)도 연습부족에서 오는 한계는 넘기 어려웠다.
8일 막을 내린 여수민속씨름대회 결과 백승일은 백두급 16강전에서 김낙현(세경)에게 어이없이 무너진데 이어 여수장사결정전에서도 7위에 그치는 무기력함을 드러냈다.
지난달 부산대회 예선탈락의 충격이후에도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백의 이같은 몰락은 지난해 은퇴파문때부터 예상된 결과.
편도선 손가락부상 등을 이유로 연습에서 이탈하기 일쑤였고 이번 대회 직전에는 허리통증을 호소,팀관계자들을 안절부절 못하게했다.
최고연봉선수(6천5백만원)에 대한 코칭스태프와 씨름단의 노골적인 '스타대접'은 그의 방만함을 부채질했다.
그결과 번개같은 몸놀림과 숨쉴틈없는 공격으로 팬들을 사로잡던 기술씨름꾼백승일은 잔기술과 장기전을 주무기로 하는 이류선수로 전락했다.또한 나태에 빠진 백을 대회때마다 꾸준히 우승후보로 꼽아준 주위여론이 오히려 그의 몰락을 가속화시켰다는 분석도 적지않다.
한 씨름인은 "백승일이 천재적인 자질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자만에빠져 훈련을 통한 자기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선수로서 그의 생명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너무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거머쥔'소년장사'백승일,어쩌면 그는 이미씨름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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