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이 순수한 현장근로자들로 구성된 사내 연극 동아리극단 '두루마리'.구미공단 오리온전기 사내 연극동호인 30명의 단원들이 3교대의 고된 근무속에서도 하루 3시간씩 연습에 열중해 연간 2회 시민들을 위해 정기공연을 펼치고 있다.지난 87년 12월에 창단된 '두루마리'(대표 김동웅·CPT 제조부 제조4과)는창단 3개월만에구미 근로청소년회관 대강단에서 유치진 작 '조국'을 무대에올려 창단기념공연을 가진후 지금까지 반기 1회식 정기공연과 사내주요행사,연극제 참여, 자선및 초청공연등 특별공연을 수시로 하고 있다.지난달 27일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올려진 '등신과 머저리'는 범죄사건을 둘러싼 인간적인 문제를 다룬 블랙코미디로 오늘날 경직된 우리사회를 긍정적인 사고로 뒤돌아보게하는 작품이다.
사내 근로자들의 극단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문화예술분야가 취약한 공단지역에 공연문화의 터전을 개척한다는 자부심 하나라로 지난 8여년동안 18차례의 공연을 해오며 피눈물나게 노력해 이제는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 어엿한연극단체로 성장했다.
근로자로 구성된 이 극단이 창단공연후 88년7월 이근삼작 요지경 3회공연을비롯, 토끼와 포수(박조열작), 결혼시대(이강백작), 저승꽃(김광섭작), 구미시승격기념공연으로 숙영낭자전, 전국노동문화제 연극부분 금상을 수상한 옛날옛적에 훠이훠이(최인훈작), 돈아돈아돈아(강철수작), 위기의여자(시몬느 드 보봐르작)등 적어도 1년에 2회이상 정기공연을 가진다는 사실에 문화계 관계자들은 이들을 '철의 사나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로인해 88년 전국노동문화제우수연기상, 89년 지역문화발전 공로로 구미시장상, 90년 전국노동문화제 금상수상등 눈부신활동을 인정받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