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작곡가중 한사람인 찰리 아이브스는 1874년 코네티컷의 댄버리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했는데, 이 뉴잉글랜드 소도시의 사회 문화및 종교적 환경이 후일 그의 작품과 음악, 철학의 중요한 토대가 되어주었다.그후 예일대에서 4년간의 음악공부를 마친 아이브스는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보험업에 종사하면서 작곡에 몰두하나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는데, 불굴의 신념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계속했으며 그리하여 오늘날 20세기의새로운 작곡기법과 표현어법을 사용한 최초의 작곡가중 한사람으로 평가받고있다.아이브스의 생애는 문화적 토양의 중요성, 그리고 난관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장인정신의 소중함을 잘보여준다. 이와 더불어또 하나의 교훈을 주고 있는데, 즉 미국인들의 아이브스에 대한 자부심이다.아이브스의 음악은 그의 타계후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기 시작했으며, 미국의도서관에 가 보면 논문, 저서, 음반등 그에 관한 연구 문헌의 방대함에 놀라게된다. 아이브스는 위대한 음악가였지만 만약 미국인들의 자기나라 작곡가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이 없었더라면 그의 음악세계의 진면목은 많이 가리어졌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음악문화가 뿌리를굳게 내리고 생명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작곡가들의 창작 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이 기울여져야 한다. 작곡가 자신의 부단한 노력이 선행돼야 하겠지만 이들의 노력이 풍요로운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격려하는 제도적 장치와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적 기류의형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피아니스트.경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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