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백만장자들이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 최근 '선데이타임즈'는 '영국의 최고부자 5백명'이라는 특집기사를 싣고 이들의 재산이 1백억파운드에서 5백억파운드까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고 보도해 눈길.올해의 영국 최고 부자는 음식포장사업을 하는한스 로싱(69)과 가드 로싱(72)형제, 현재 영국에서 우유팩과 주스팩을 만드는 회사를 가지고 있는 스웨덴 태생의 로싱 형제는 평가된 재산이 40억 파운드, 작년의 52억파운드보단 줄었지만 수위자리를 2년째 고수하고 있다.
영국에서 두번째 부자는 슈퍼마켓 전국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데이비스 세인즈베리씨(54)로 25억2천만파운드, 3위는 식료품제조업으로 17억파운드로 평가된 가필드 웨스톤씨(68), 4위는 부동산으로 재산이 15억파운드인 귀족출신의웨스트민스터 공작(43),5위는 9억파운드로 창고업과 축구흥행사업을 가지고있는 존 스와이어경(68)과 아드리안 스와이언경(63)형제로 밝혀졌다.줄곧 1위를 지켜오다 작년 2위를 기록한 영국여왕은 올해는 17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에서 5백위의 순위에 오른 영국의 백만장자들은 작년에 비해 재산이 평균 16%나 줄어든것으로 밝혀졌는데 그 이유가 주식가격의 폭락, 계속된 영국경기의 침체 때문이라고.
영국여왕이 17위로 밀려난 이유는 왕실미술품인 7천점의 유화, 1만점의 수채화 그리고 목록만도 75권에 달하는 골동품은 여왕재산에서 빠져야 한다는 버킹엄 궁전의 적극적인 로비로 작년 50억파운드에서 올해 4억5천만파운드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연예인으로는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메카트니가 4억2천만 파운드로 20위, 작곡가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 경이 3억8천만 파운드로 25위를 기록했으며킹 라이온 만화영화에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팝가수 엘튼존(48)이 1억3천만 파운드로 48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데이타임즈의 조사에서귀족들의 순위가 높았던 과거와 달리 사업가들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높은게 새로운 특징.
지난 89년 선데이타임즈 가 처음으로 영국의 최고 부자 2백인을 선정했을때전체의 57%이던것이 7년 후인 올해는 5백명의 백만장자 서열에서 35.8%만이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귀족들이 유산으로 물려받은 부동산이 경기침체로 인해 재산 가치측면에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89년 조사에서 2백위 내의 영국부자중 부동산으로 인한 백만장자가 44%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5%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사업경영을 통해 부자의 대열에 오른 경우는 7.5%에서 19%로 크게 늘어났다.
여성의 경우 영국의 백만장자 서열에서 89년 2백명 가운데 8명에 불과했던것이 올해는 40명으로 늘어났는데 여왕 다음으로 부자인 영국여성은 레스터에서 부동산사업을 하는 프레드머피여사(45)로 2억7천9백만파운드를 기록 32위에올랐다.
이번에 5백위내에 오른 백만장자들 가운데 대학별로는 옥스퍼드대학41명, 캠브리지대학 25명, 런던경제대학4명으로 나타났고, 또한 이들 백만장자들 가운데 이븐스쿨 출신이 57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런던.박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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