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소식-성병확산 사회문제화

북한에서도 성병이 만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북한에서 성병은 89년에 열린 이른바 '평양축전'을 계기로 확산되기 시작했다.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 무리하게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후유증으로 경제사정이 악화돼 여성들이 식량 생필품 의류등을 구입키 위해 매춘행위에 적극나서게 된 것이 성병 만연의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는 것이다.여기에 최근에는 러시아에 벌목공으로 다녀온 주민들과 해외출장자들에 의한성병감염이 높아져 공개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AIDS환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북한의 관계당국에서는 ''제3방송'(유선방송)을 통해 '성병예방사업'을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김정일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북한의 관계당국에서는 특히AIDS환자는 '민족 반역자'로 규정, 사회에서의 완전한 격리는 물론 그들 가족까지 산간오지로추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같은 북한 사회에서의 성병 만연에는 북한의 외화벌이 당국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외경제사업부 등에서 외화벌이와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이른바 '달러 아가씨'를 두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매춘행위를 주선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달러 아가씨'들은 주로 외국인 투숙객이 많은 안산각호텔, 대동강호텔,평산호텔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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